오월이 오면 어머니가 좋아하시던 으아리 꽃이 서편에는 하얀 꽃이 산수유 나무를 타고 아름답게 피어오르고
동쪽에는 보라색 으아리 꽃이 어머니의 모습을 보여주듯 탐스럽게 피어오른다.
벌써 3년이란 세월이 지나가는데 해마다 어머니를 만나는듯 설레임을 갖고 꽃을 보며 대화를 나눈다.
옆에 계실때 어머니의 마음을 더 이해하고 잘 모시고 살았어야하는데 하는 애잔한 마음이 가득차 오른다.
금년 어버이 날을 맞으며 원로장로님들과 교회 개척자이신 권목사님을 뵈러 가자고 결정을 하고
당일 담임목사님과 당회원, 권사님들과 함께 평택 요양원에 계시는 권택규 원로목사님을 뵈러 출발하였다.
지난 겨울 몸이 안 좋으셔서 입원 치료를 받으며 고생하셔서 걱정을 했으나 다행히 건강을 회복하셔서
만나 뵐 수 있다는 연락을 받고 감사의 마음을 갖고 찾아 뵐 수 있었다.
사위이신 이경림목사님 내외분께서 권목사님을 음식점에 모시고 오셔서 오랫만에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맛있는 오찬을 나누며 교회 개척 시절부터 지난 이야기들을 나누는 추억의 시간을 갖게 되었다.
금년 93세를 맞으시고 주변에 많은 분들이 곁을 떠났다고 하시며 아쉬워 하시지만 아직 정정하신 모습에 감사를 드리고
자기관리에 철저하신 목사님께 존경을 표하며 마지막을 향해 걸어가는 나의 생활에도 다짐을 해 본다.
맛있는 식사 대접을 해 주신 이 목사님 내외분께 감사드리고 교인들에게 전하는 축복인사 육성 녹음하고
다음에 건강하게 다시 뵙기를 약속하며 아쉬운 인사를 나누고 돌아 왔다.
우리는 이렇게 왔다가 가는 인생인데 이 땅에 머므는 동안 아름다운 마음들을 나누며
하나님이 맡겨주신 사명 잘 감당하는 청지기의 삶을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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